우리가족중에 유일하게 캐나다산인 ^^ 막내의 14번째생일날이다
위로 두아이의 생일은 크리스마스 연휴기간이어서인지 엉거주춤 넘어가고는 했는데
막내는 5월,크게 치루어야할 행사가 없어 식구들이 온전히 생일을 축하할수 있다 그리고 막내이고^^
오늘은 날씨까지 좋아 피크닉삼아 -집에서 가까운 워터루공원으로 나갔다
언니들이 깜짝파티 해준다고 몰래몰래 준비한 선물과 과일
<둘째가 만든 컵케잌과 크림펍>-저 box는 거의 십년전쯤 그릇이 담겨져있던 것이었는데
버리지 않고 매년 저렇게 쓰고있다 ㅋㅋㅋ
선물 열기전-기대하시라 개봉박두-
막내가 받은 선물들-Wi게임, 책, 향수, 립크로스, 요가바지,그리고 팬티 ㅋㅋㅋ
아직도 막내가 입고 있는 팬티가 엉덩이에 둘리가 그려져 있는 질좋은 한국산인데
곧 졸업여행을 간다고 하니 언니들이 이참에 속옷을 바꾸어준다
완벽한 5월의 봄날이다
집에서 케잌을 잘랐으면 모르고 지나갔을 날씨라 생각하니 심호흡이 한번 더 나왔다
사람은 늘 사람과의 관계속에서 살아가는 존재들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부모와 자식사이도,형제자매사이도,친구도 모두가 사람이 만들어내는 관계들이다
관계가 성립됐다고 해서 저절로 관계들이 좋은것만은 아닌듯해서
부대끼며 시간이든 물질이든 서로에게 나누며 가꾸어야 건강한 관계가 만들어진다라는 나의 철학이 막 샘솟고^^*
삼삼오오, 옹기종기 모여앉아 있는 사람들
그리고 생일 밥먹으로 인도식당에 왔다
남편과 나는 인도음식이 처음이고 아이들은 인도음식을 친구집에서나 이런 식당에서 먹어 보았다
오후 5시에 Open 한다고 해서 4시 55분에 왔더니 아무도 없다
에피타이저로 나온 과자 <papadum>-chickpea 라는 콩으로 만든 과자이다
바삭바삭한데 맛이 짜다 인도음식은 대체로 짜다고 한다
더운 나라라서 그런가?
각종 Dipping sauce
그릇들이 우리나라 유기그릇이랑 같은것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는데 보기에는 딱 유기그릇이다
음식을 주문하니 촛불울 붙여주고 간다
이유는 음식을 먹다가 알았다
쌀밥과 버터치킨,콩이 나오고 "naan" 넌 이라고 하는 넓적한 빵이 나왔다
Chanamasala<차나마살라>라는 음식
차나 마실래?......-_- %
한국으로 치면 김치처럼 집집마다 해 먹는 음식인데
그게 집집마다 그 집의 요리방법에 따라 맛이 조금씩 다르다고 한다
인도음식은 딱 잘라 말해서 웰빙음식은 아니것 같다
첫째,짜다
둘째,너무 creamy하다 버터도 엄청쓰고 음식에 유제품을 많이 넣는다고 했다
그래서 음식이 식으면 굳어져 버리니 밑에 불을 켜놓아야 한다
그런데 생각보다 맛은 괜찮았다 향신료도 강하지 않았고
완전 다 먹었다
사실 주문해놓고 혹시 못먹고 남길까봐 사람수에 비해 주문을 적게 하기도 했지만....
이상은 막내생일날 풍경이었다
매년 친구들을 초대해 언니들이 재미있게 계획을 짜서 지내고는 했는데
올해는 그냥 가족생일을 하고 싶다고 해서 오붓하게 잘 지냈다
어이! 막내씨 생일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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