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냉장고 텅~ 비었씀다"
하~ 오늘 토요일인데 ....냉장고 비는것은 시도 때도 없네요
이거 정부가 꼭 해결해 주어야 합니다^^
좀 더 누워있고 싶은데 하다가 오늘은 토요일
<Farmer's market >생각을 하니 그래 가 보자 하고는
벌떡 일어나 아이들 하고 준비를 하고 시장에 갔습니다
즉석에서 짠 신선한 주스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
하~ 그런데 엄청 춥습니다
반팔도 입었었겠다,온도도 한때는 영상28~9도 까지 였겠다
뭐 추워 보았자 했더니 완전히 배반을 때립니다
썩어도 준치라더니 역시 이상기온 이상기온 떠들어도 캐나다의 봄은 쉽지 않습니다
캐나다 특산물 메이플 시럽입니다
저 멀리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 농장에서 왔나 봅니다 각종 과일을 싣고
너무 추워서 건물안으로 들어 왔습니다
일층은 주로 정육점과 빵집이 있고 food Court같은 것들이 있고
이층에는 여러가지 가게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동네가 온타리오에서도 유명한 유럽계선조들이 사는곳입니다
10월이 되면 본토 독일에서도 하는 10월의 축제를 여기서도 성대하게 열리니까요
일명 바바리안 축제라고도 하는 옥토버페스트는 일주일을 하는데
그들이 즐기는 음식이 여기 다 있습니다
요사이 고기를 쫌 멀리하는데 갈비찜용 고기가 있어 나도 조금 샀습니다
다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계속 춥습니다
얘도 추워 보입니다
얘를 보니 한 사람이 생각 납니다
3년전인가 이맘때 워터루에 와서 한달 남짓 머무르는 동안
오리털 파카를 벗지 못하다가 돌아간 사람입니다
개인적인 볼일로 잠시 워터루에 오게된 어떤분을 만나게 되었는데요
며칠을 만나 왔는데도 그 사람이 한국에서 무엇을 하였는지 어디에 사는지 모르다가
어떤 이야기끝에 우연히 한국에서 무엇을 하였는지 묻게 되었습니다
"저 드라마작가에요" 하더군요 "What?" 순간 속으로 그랬습니다
"그럼 이름이......."하고 물으니 "저 주찬옥이에요" 했습니다
주찬옥! 1990년 mbc 미니시리즈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쓴 드라마작가로
연출자 황인뢰씨와
드라마 주제음악을 담당했던 송병준씨까지 해서
내가 기억하는 몇 안되는 드라마작가중에 한명인데 ,,,,,
내가 <ㅇㅇ엄마 >라고 부르는 이 사람이 그 사람이라고 하니 참 신기 했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내 이름을 가진 여자>라서 신기한 점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나도 이름 있습니다 말하면 아무도 몰라서 그렇지 ㅋㅋㅋ
같이 여기에 와서 아침도 먹고 어슬렁대다가 돌아갈때 나에게 선물한 튜울립입니다
생각지도 않은 추위에 사람들마다 움츠린 모습에 손에는 따뜻한 커피입니다
커피 생각이 간절합니다,,,,
여기 조랑말 태워 주시는 분도
오늘 우리들처럼 일찍 들어가는것도 종을듯 싶습니다
하늘을 보니 오늘은 계속 추울것같습니다만
오늘은 달랑 갈비고기 사고 집에 갑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