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타모니카 해변입구입니다
생각해 보면 1970년대 중고등학교를 다닌 세대들은 차암 미국문화에 젖어 살았습니다
이곳에 오니 왜 또 흘러간 팝송이 생각나느냐구요
Beach boys의 Surfin" USA 가 머리속에 확 들어옵니다 그쵸 그쵸


눈앞에 푯말이 하나 나옵니다
<산타 모니카 루트 66 끝> 여기가 미국의 유명한 로컬길인 66가 끝나는 곳입니다

초상권 침해라고 얼굴올리는거 싫어합니다만 ^^
화장실 간 사이에 혼자 돌아다녔더니 날 찾아내고는 손으로 가르키며
웃으면서 걸어옵니다 막내는 아직도 뒤돌아 엄마를 찾는것 같네요
음~ 이맛에 엄마합니다

루트66 길은 미국에서 꽤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도로입니다
미동부 시카고의 레익 미시건에서 시작해 8개주를 거쳐
캘리포니아 샌타모니카 바닷가에 이르는 2,400여마일(3,860Km) 거리의 대륙횡단 도로.
생명력을 가진 젖줄이라고 해서‘마더로드(Mother Road)’,
타운과 타운을 잇는 중심도로라 해서 ‘메인 스트릿(Main Street)’,
그리고 피끓는 정열이 담겨있는 곳이라고 해서‘블라디 66(Bloody 66)’
그리고 길 자체의 대명사란 의미로‘더 루트(The Route)’로 불리는 국도.
미국 문학·예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문화의 도로.
냇킹 콜에서부터 폴 앵카·밥 딜런으로 이어지는 가수들이 노래했던 길.
하지만 현재 지도상에는 도로번호가 표기돼있지 않은 길.
루트 66(Route 66).
굳이 우리말로는‘66번 도로’라고 할수 있는 이 길은
보는 이의 시각에 따라 이처럼 구구절절한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66번 도로는 강을 건너고 평야를 지나다가는 어느새 꼬불꼬불 산악지대에 이르고
사막과 협곡을 거치기를 수없이 거듭하는 길이다.
그러면서 이 길은 이 타운에서 저 타운으로 이어진다.
조막손만한 타운에 접어들면 아직도 30∼40년대 미국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식당에선 주인이 직접 파이를 구어내고 그 손으로 돈도 거슬러준다.
루트 66의 역사
66번도로(Route 66)가 개통된 것은 1926년의 일이다.
시카고와 LA를 잇는 대륙간 포장도로로 빛을 본 것은 이로부터 11년후인 1937년.
하지만 66번도로의 근간은 이보다 훨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초의 대륙횡단도로 가운데 하나인 ‘올드 트레일즈 하이웨이’(Old Trails Highway)등은 미대륙 동서를 잇는 66번도로의 전신이다.
그러던 것이 세계 2차대전을 전후로 한 30여년 동안 66번도로는
말 그대로‘미국의 중심가(Main Street of America)’라는 불리게 된다.
중서부에서 남서부에 이르는 크고 작은 타운을 이어나간 길이라는 의미에서 생겨난 애칭이다.
1929년 불어닥친 대공황 이후 1950년대 후반까지 수만명의 중서부(Midwest) 농민
그리고 동부지역 노동자들은 보다 나은 삶을 찾아 캘리포니아로 향하는 행렬을 이루게 되는데
이때 66번도로가 널리 사용되면서 르네상스시대를 꽃피우게 된다.
작가 존 스타인벡이 이주농민들의 비참한 삶을 다룬 소설‘분노의 포도(The Grapes of Wrath)’에서
이 도로를‘젖줄(The Mother Road)’로 표현한 것도 이때다.
그러나 1950년 후반에 들어서면서부터 66번 도로는 대륙횡단도로로서의 역할이 급격히 줄어들게 된다.
I-55, I-44, I-40, I-15 그리고 I-10 등 주와 주를 잇는 인터스테이트 고속도로가 하나 둘씩 생겨나면서 그자리를 물려주게 됐기 때문이다.
제 기능을 잃어버린 66번도로는 결국 1984년 연방교통부의 결정에 따라 지도상에서 자취를 감추게 된다.
오늘날 이도로는‘66번 사적도로(Historical 66 Route)’로‘센티멘털 저니’를 즐겨보려는 여행자들을 대신 맞이하고 있다.
<미주조선일보>에서






산타모니카앞바다는 태평양입니다
오래전 미국이 태평양건너 가기힘든 너무나 먼 나라이던 시절에
이민오신 분들이 한국이 그리우면 이 앞바다에 와서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고 눈물지었다 하더라구요
이바다를 따라 앞으로 계속 가면 같은 위도선상에 있는 한국이라고 합니다
이 이야기도 이민역사에나 남을 옛이야기가 되었지만요

슬슬 걸어서 베니스비치쪽으로 갑니다


해변가에서 마구마구 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올림픽 준비하는줄 알았습니다....



베니스비치입니다
남미쪽 사람들의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술을 파는 바도 많고 레스토랑도 많고
길에서 자잘한 퍼포먼스도 많이 있어서
산타모니카와는 다른 느낌입니다
원색이 물결치고 물건들도 침대맡에 걸어두면 꿈이 생생하게 기억난다는
이상하게 생긴 원모양의 깃털장식이나 토속적인 심볼같은, 내눈에 이상한것들만 팝니다
사실 입구에서부터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을 보고 나니
딸들을 데리고 다니는 엄마 마음이 괜히 못올데 온것처럼 기분이 안좋았었긴 했습니다
8월 25일이 Go Topless Day 라면서 하필 베니스비치에서
비치는 물론 공공장소에서도 남자가 웃통을 벗는것처럼
여성도 벗을수 있게 법을 만들어달라라는 시위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벗고 있는 여자들도 있었는데요 이것이 LA 이구나 했습니다
우리동네는 이런것이 완전 없거든요
여성평등을 주장하지만 그것은 구별되어지는 예의이지
차별받는것은 아니지 않나 싶기는 하는데.....
뒤처져 사진 한장 찍는데 아이들이 잡아 끕니다
어떤 사람은 사람을 재우기 위해 배를 문지르며 주문같은것을 하고 있었는데
솔직히 조금 무서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문을 외우는 사람이 더 무서웠는데 레게머리에 원색으로 두루두루 감은
할아버지의 포스에 완전 주눅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잘못 말하면 인종차별주의라고 나를 더 차별시킬까바
우리가 좀 바쁜척하며 다시 산타모니카쪽으로 빠져나왔습니다
사실 편견은 아니구요 밤이 되면 베니스비치는 가지 않는게 좋다고 합니다

해변이라 그래!! 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