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여행가방속은 이제 거의 세탁기로 들어가야할 옷들로 가득하고
간간히 사 모은 기념품들은 가방 한 구석에서 어지럽게 흩어져 있다
열흘을 정신없이 보낸 아이들도 눈동자에 피곤함이 역력하다
집에 돌아가 죽음보다 깊은잠을 자고 싶다는 큰딸,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영화를 보고 싶다는 둘째를 보며
지금 우리가 함께 하는 이 시간도 곧 지나갈것이고 우리는 우리가 보낸 그 많은 날들속에
그저 어떤 하루로 기억될것이라는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들을 시간의 순례자라고 하나보다
타워 브릿지-
City of London 런던의 신시가지, 프랑스의 라데팡스같은......
강가에서 바라보는 타워 브릿지
왼쪽의 타워 브릿지에서 걸어오면 바로 런던탑인데
여기에서 가장 유명한것이 화이트 타워라고 한다
런던탑 입구-1066년에 건설되어 지금까지 감옥 행정부 병기고 왕립보물창고등으로 사용되었는데
왕을 비롯한 왕족들의 감독,고문,처형장으로 이용되면서 비극의 무대가 되었다고 한다
12세기에 왕이었던 에드워드 5세와 동생 앤 블린,헨기 8세의 두 부인등이 이곳에서
처형되었다는 영국의 날씨와 무척 어울리는 런던탑의 역사였다
금융의 밀집지역
뒤편에서 보는 런던탑 -거의 왕궁 같아 보인다
트라팔가 광장-저 뾰족한 탑 위에는 넬슨제독의 동상이 있다
1805년 프랑스 나폴레옹과의 해전에서 영국 함대의 넬슨제독이 크게 이긴것을
기념하기위해 만든 광장이라고 한다
트라팔가의 사자상
National Gallery -영국을 너무 우습게 보았다
일정을 너무 빡빡하게 잡아 그만 여기를 놓쳐 버렸다
이 다음 북유럽을 갈 기회가 된다면 출발은 영국이다라며 겨우 마음을 추스렸다
광장 앞 거리
피카디리 서커스 주변 -뉴욕의 브로드웨이 같은
맘마미아,오페라의 유령,레미제라블,등이 공연되고 있었다
그런데.......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영국도 해가 진다 ㅋㅋㅋ 아! 조용조용
우리들의 마지막 사진-빅벤앞에서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
< 파킹장으로 가는 공항버스안에서>
공항 파킹장에서 열흘동안 우리를 기다려준 차를 처음 보았을때의 그 반가움
그리고 집에 들어가 처음 문을 열었을때 오랫동안 밀페된 장소에서
풍겨 나오는 텁텁한 공기속에서의 편안함과
동시에 느껴지는 낯설음-그것은 비워본 사람만이 알 수있는 느낌일것이다!!!
예이~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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