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를 다녀온지 한달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그 사이 이미 계절은 가을로 접어들어
단풍이 물드는 것을 보려고 사람들은 북쪽으로 여행을 가기도 합니다
이런때에 지난 여름휴가이야기를 하고 있다는것이 참 새삼스러운 일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마지막이라는 말을 하고 끝내야 되는것이 맞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컴퓨터에 앉아 다시 사진한장한장을 훓어보는 재미도 뭐 나름 좋았습니다
코리아타운을 갔었습니다
토론토에 비해 열배이상 클것이라는 LA코리아타운에 대한 기대가 살짝 있었지만
우리가 택시에서 내린곳은 월셔와 노르만디가 만나는 곳이었습니다
코리아타운지도상으로 보면 코리아타운이기는 하지만 상권이 집중되어 있지는 않았습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월셔와 웨스턴, 혹은 월셔와 올림픽가가 중심이라고 하네요
그래도 길을 따라 걸으니 북창동순두부도 나오고 명동교자도 나오고 간간히 식당이 보였습니다
아무리 우리가 작은 동네 토론토에서 왔지만 요정도로 와~ 하지는 않습니다
아이들한테 무지 기대하게 했는데.....
토론토에서도 그렇고, 여기서도 대충보니 코리아타운이 형성되는곳은 그 도시의 중심부분인것 같습니다
한국분들 안목이 대단합니다.숙소에서 타운까지 $17, 팁까지 $20이 나왔으니
헐리우드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입니다
낯선도시를 여행할때면 웬만하면 우리는 거의가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그렇게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이틀정도만 머무르면 대충 도시의 윤곽이 잡히고
그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서 진하게 도시의 흐름을 느낍니다
하지만 가끔 시간이 더 중요할때면 택시를 타기도 하는데 택시기사가 내려준곳이
바로 이곳 노르만디와 월셔가이고 한블럭을 더 가면 바로 웨스턴이었는데
이때는 우리도 어디가 어딘지 잘 몰랐습니다
마지막날 다시 타운에 가서 All you can eat 으로 고기를 먹었습니다
집에 와서도 아이들이 차돌박이노래를 하네요 살살 녹았다면서
그거~ 기름이라 그래
배고파서 참지 못하고 명동교자로 들어가서 칼국수 먹었습니다
LA까지 가서 칼국수를 먹자니 윽~ 했습니다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참고로 토론토에는 명동교자가 없습니다
파머스 마켓입니다
우리동네 파머스마켓하고는 참 다릅니다
우리동네는 진짜 메노나이트농부들이 농사지은걸 가지고와서(가끔 전문상인들도 있지만)
파는 정말 야외시장인데 여기는 이름따로 내용따로입니다
준브랜드 shop 들이 들어서 있는 쇼핑몰이 있고 오래 되었다는 food court가 있지만
내 눈에는 세련된 그리고 돈 쓰기 좋은 쇼핑몰거리입니다
아이들과 함께한 여름휴가는 대충 여기서 끝내려고 합니다
여행은 짧고, 일상은 빨리 돌아오고,
추억에 대한 그리움은 진하다고 하네요
이렇게 또 한 여름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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