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있는 카르페 디엠!!

이태리 피사역에서 피사의 탑으로 가는 중에 저 이름의 작은 식당을 길에서 보았다 

<오늘을 즐겨라>라는 의미를 가진 라틴어 카르페 디엠을 상호로 내건 저 식당 주인의 센스

참으로 개념있는 식당주인이 아닌가 ^^*

 

카르페 디엠 <Carpe Diem>이란 말은 <오늘을 잡아라> 혹은 <현재를 소홀히 하지마라>등의 말로

기원전 로마공화정 말기 으뜸가는 시인으로 인정받는 호라티우스<기원전 65년-기원전8년>가

그의책 3번째 서간집인 <시학-피소삼부자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한 말이라고 한다 

왜 이렇게 좋은 말을 호라티우스는 해야만 했을까? ^^

기원전 45년 호라티우스가 공부하러 떠난 그리이스 아테네는 수 많은 종교와 철학이

사람들의 인생을 움직이는 때였다고 한다

현실의 삶이 고통스러운것은 신의 분노이며 현세는 신이 보장한 내세로 가기위한곳이라고 생각했다

사후에는 반드시 신의 징벌이 있다는 두려움이 사람들 사이에 만연하고

고난이 닥칠수록 더욱 무덤 너머의 세계만을 진정한 곳이라고 믿는 상황에서 

카르페 디엠은 호라티우스의 반 시대적 사상의 인간 자유의지를 표현한 명언이다 

"그리고 만약 지금이 아니라면, 언제? And If not now, When?"

좋은 말은 밑줄을 그어가며 읽어야 한다 ^^

 

그런데 오래전 그것도 기원전

한 시인이 말한 이 말이 왜 현대에 유명한 어록으로 회자 되고 있는걸까

 

 

이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의 로빈 윌리암스때문이다

미국영화 명대사 100선중 95등에 올랐다고 하는데.....

유감스럽게 아직 이 영화를 보지 못했다

왜냐면 그때쯤 결혼도 해야했고 또 이민도 가야했고 뭐~ 애들도 키워야했고...바빴다-_-

 

인생을 시작하는 나이는 아니지만 살면서 나도 이말을 생각하며 용기를 내보고는 한다

누구라서 "내일"을 기약할 수 있는가에 한표를 던지는 마음으로 말이다

어쩌면 하루를 산다는것은 내 의지없이도 살아갈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해가 뜨면 일어나고, 때가 되면 밥을 먹고,그러다 해가 지면 잠을 자고

그래서 일상의 권태, 일상의 굴레라고 하지 않는가

하지만 그 일상의 늪에 빠지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것은  지금을 사랑하는 마음이 아닐까 

사랑할 수 있을때 사랑하라하는것 처럼.........

적어도 오늘이 내일과 다른 날이 되기를 바라며  오늘을 살아가려고 한다

 

왜 이렇게 너스레를 떠는걸까 생각 해보니..... 

 

 

몇년째 여행가기전에 숙박을 해결하던 곳에서

주구장창 유혹의 손길을 보낸다

이럴때에 나의 카르페 디엠은 차암~ 물질이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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