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아침입니다

뭔가 특별한 그 무엇이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며 7월로 들어 갑니다

 

로맹가리가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라는 단편에서

이런 말을 했지요

"마흔 일곱이면 모든것을 알아버린 나이.."

나는 그보다 더 한 나이이니

모든것은 몰라도 조금은 안다고 할수 있지요

 

산다는것은

늘 축제같지 않다는것,

그럴수는 없다는것을요

 

내가 기대한다는것은

스페셜한 이벤트같은것이 아니라

오래된 친구나 오래 묵은 포도주처럼

밋밋한것 같은 일상이지만

하루하루 내 삶이 곰삭여 깊이가 더해지는

그런 7월이기를, 그런 시간들이기를 기대해 봅니다

 

                         

                                 프레드릭 차일드 해섬   July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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