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중에 한번은 이곳에 생활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때가 있는데

그때가 요즈음같은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가을은 어디서 살아도 그 풍요로움에 느긋해지기는 하겠지만

조금은 느린듯한, 그래서 자연과 더 교감을 할수있게 작용을 하는

이곳 사람들의 삶에 대한 태도에서 나도 한번씩 고개를 돌려 느껴봅니다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러 긴기민가 했던 가을이 어느새 코앞에 와 있는지를요..



집근처에 있는 아채가게의 뒷마당에 이렇게 꾸며놓아져 있습니다

가게뒤에 옥수수든 호박이든 여러가지 야채들을 직접길러 파는 가게여서 그런가 봅니다

예쁘게 포장되어 있지는 않지만 농부의 손길이 느껴지는 야채를 살때마다 편안함과 자연 친화적인 

감정이 생기는게 좋아서 가격은 조금 비싼듯해도 한번씩 들러 장을 보고는 합니다



가게뒤편 옥수수밭에 길을 미로처럼 만들어 놓아 숨바꼭질 하기 좋게 되어 있었습니다

이 나이에 나 잡아봐라 할수는 없었지만 마음만은 왜 아니 그렇겠습니까 ㅋㅋ

수확기가 제철이 지난 옥수수가 말라가고 옥수수대가 버석대가는 속에서

곧 계절이 지나갈거라는 암시가 느껴지기도 하지만 지금은 그 계절의 순리가 경이롭습니다




삶이 좋은 이유, 

내게 삶이 좋은 이유는

내가 웃을수 있고 

옆에 있는 아이들이 나를 보고 웃어줄수 있고

그런 순간을  지금 내가 누릴수 있어

그 삶이 좋은것 같습니다





백년도 훨씬 더 된것 같은 ..

혹시 그 보다 더 오래되었을수도 있는 작은 종을 쳐 봅니다

기억나는것은 학교종이 땡땡땡..이었지만

시간을 알려 사람들을 모았을 용도의 이 작은 종을 

장난감처럼 쳐 대며 아이들이 놀고 있습니다

자꾸만 이 작은 종에도 의미를 부여하며 시간의 흐름을 가늠해 보는것

 그래서 시간속에 모든것이 사라져 간다는것을 인정하는것도

비록 야채가게 딋마당이지만 집을 벗어나면 보이는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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