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키치너 Center In the Square 라는 극장에서
K-W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메너나이트 교회와 공동으로 헨델의 메시아 공연이 있었다
그 전날까지 감기때문에 이불을 뒤집어 쓰고 끙끙 앓았는데
아는 분이 2주전에 초대를 해 주신거라 취소할 수도 없어 공연을 보러 갔었다
300명이 넘는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그리고 소프라노와 메조소프라노, 테너와 베이스
4명의 가수가 앞 무대를 꽉 채우고 마지막으로 지휘자가 박수를 받으며 입장을 하였다
와~ 키치너 워터루에 이렇게 많은 시니어들이 있었나 할정도로 관객의 80%는 노인들인것 같았다
커피는 갖고 들어갈수는 없지만 매점에서 잔으로 판매하는 와인이나 맥주는 마시면서
공연을 관람할수 있어서 내 앞에 한 사람은 홀짝홀짝 와인을 마셨다
그리고 1부가 끝나기전 나는 분명히 보았다 그 할아버지 목이 격하게 한번 꺾이는것을^^
<ㅋㅋㅋ 할아버지가 조느라고..>
Handel<헨델>- Messiah<메시아> 는
1741년에 만들어졌으며 총 3부로 되어 있다
제1부 예언과 탄생
제2부 수난과 속죄
제3부 부활과 영원한 생명
그런데 2부 마지막 합창곡이 유명한 <할렐루야> 인데
갑자기 사람들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얼떨결에 나도 벌떡 일어나 서 있으니 내 옆에 서 있던 케네디언 아줌마는
큰 소리로 끝까지 같이 합창을 하였다
나중에 알고보니 1750년 영국의 왕 조지2세가 참석한 연주회에서
합창부분의 웅장함에 감격하여 벌떡 일어나자 그때부터 기립하는 관습이 생겼다는..
오랜만에 여자들끼리만 모여 좋은 공연까지 관람 한 주말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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