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내일이라도 어쩌다가 눈이 내리면
이 노래 못 듣습니다
그럼 조금 서운 할것 같아서요
< 고엽 >.....그래도 한번은 들어줘야
가는 가을에 미련이 안 남을것 같은...
가을도 아니고, 겨울도 아닌 그런 11월이 코앞이네요
풍성했던 나뭇잎이 다 떨어지고 나니 옹기 종기
모여앉은 사람들의 집이 참 고독해 보입니다
비오는 아스팔트위에 젖은 낙엽...
무엇을 생각하시나요 이런날에는
화사한 가을빛은 애틋함은 있어도
쓸쓸하지는 않는데 이런 날은 조금 쓸쓸합니다
스웨터 하나 덧입고 문 앞을 나서니
아이들이 묻습니다 "엄마 어디가? "
아마도 비오는데 라는 말을 생략했을것입니다
"그냥~" 그러면서 내가 생략한 말은
"니들이 게맛을 알아? " 였을래나 ㅠㅠㅠ
혹시 조금이라도 쓸쓸하다고 느끼시는분
음악 듣고 확 날려버리세요
내가 너무 들어서 목이 쉬었을것 같은
안드레아 보첼리의 <고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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