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맞닿은 도시
중세이후로 시간이 멈추어 버린 신비의 도시
저 황갈색 평원 까스티야 라 만차지방을 어슬렁거리다 보면
어쩌면 애마 로시난테를 타고 어디선가 바람처럼 나타날것같은 돈키호테
이 모든것은 톨레도를 두고 하는 말이다
새벽 7시에 일어나야 오늘 하루 일정을
무사히 마칠것 같다고 서로들 다짐했것만
눈을 뜨니 11시 가 넘었다 안~돼
생각해보니 안돼긴 뭐가 안돼.. 놓쳐버린 차편이 있는것도 아니고
누구를 기다리게 한것도 아니고 안된다고 하는것은 우리들 마음뿐
피곤이 싹 가신 (늦잠을 푹잔 이유로다가)얼굴들을 보니 뭐 별로 손해보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오래된 친구, 오래된 물건 오래된 기억
그리고 오래된 도시까지..오래된것은 우리에게 그리움을 가져다준다
남쪽유럽 이베리아반도 스페인 중부 내륙 (물론 1560년까지 스페인의 수도였다고는 하나)의
작은 도시 낯선 이곳에서 나는 나의 유년시절의 아련한 그리움을 느꼈다
모든것에 시간이 더해지면 그것은 추억이 되어지고 개인이든 나라이든 역사로 남게 된다는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2011년 우리가 함께 했던 시간들이 그들 인생에 좋은 추억으로 남기를 바라면서.........
날아라 태권v ? 톨레도 대성당을 가는 길에...
톨레도 대성당
톨레도 투어의 시작은 소꼬도베르광장에서 시작한다
광장에서 시작하여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걷다보면 톨레도 대 성당을 만나게 된다
스페인 카톨릭의 수석성당인 이 대성당은 1226년 ~ 1493년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성당안 성물실에는 스페인이 자랑하는 화가 엘그레코를 비롯하여 루벤스,벨라스케스,고야등
많은 화가들의 그림이 걸려 있었다
그리고 휘황찬란하던 성당 내부의 보석들 ,
중세시대의 스페인카톨릭 힘을 느낄수도 있었지만 중세시대 종교의 의미또한 느낄수 있었다
대성당을 나와 정말 천년전 그대로 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모습과는 사뭇다른 골목을 하염없이 걸으며 하루를 보냈다
<엘 그레코의"오르가스백작의 매장 "이라는 그림이 있는 산토토메성당 입구에서>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세종교의 유적이 공존하는 천년의 도시 톨레도를 여행한다는것은
나를 통해 세상을 보는 것을 잠시 멈추고
이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속에서나 자신은 그저 잠시 머물다가는 작은 존재임을 느끼게 해 주었다
70년 혹은 80년 그 짧은 생애에 나는 무엇을 남기고 사라질것인가 ㅋㅋㅋ
톨레도를 뒤로하고 다시 마드리드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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