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9시 45분 토론토를 출발하는 Air canada를 타고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공항에 도착한것은 낮 12시가 되어서였다


<지중해와 이베리아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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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해둔 호텔이 있는 마요르광장 근처까지 가기위해서는 태양의 문이라고불리는

푸에르타 델 솔까지 지하철로 이동을 해야했다

무거운 여행가방을 들고 지상으로 올라와 처음으로 눈으로 확인하는 여행지의 생생함은

머리로만 상상하던곳을 보면서 그곳에 지금 내가 있다라는 설레임과  함께 여행에서 느낄수있는 행복의 종류이다

8월, 그리고 오후2시 스페인의 뜨거운 햇빛과 이 낯설음이 얼마나 좋은지.....

그저 위치가  중심가인듯 하여 정한 호텔은

피카소와 살바도르 달리,미로등 초 현실주의 거장들을 배출한 나라답게

그리 크지않은 호텔이었는데도 다른 나라 호텔들과는 다른 모던함과 디자인이 인상적이었다

짐을 풀고 호텔을 나서니 길건너가 마요르광장이었고  프라도미술관은 걸어서20분 남짓 거리에 있었다

남편과 나는 1년에 한번씩 일상에서 빠져나오는 이 순간에 감격을 안고

21살난 큰딸, 18살난둘째딸,그리고 13살된 막내딸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마드리드 뒷길을 천천히 걸었다

어쩌면 여행의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하자면 지금 이런때가 아닌가 한다

꼭 무엇을 보아야 하나 그리고 꼭 무엇을 배워야 하나....

그저 무심히 흘러가는 시간속에서 우리가 함께하는 순간들의흔적을 남기는 것

이것이 내가 아이들과 여행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언니들과 부지런히 걷던 막내가 한번씩 뒤 돌아보며 손을 흔들고 씩 웃는다 아빠, 엄마가 있어 안심이라는 눈빛과 함께

그 웃음이 우리가 살아 있는한 언제까지라도 딸들 뒤에서 그렇게 서 있을거라는 다짐을 하게한다

딸들은 알까, 그런 우리마음을


 

 어느새  프라도 미술관이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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