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봄비다음 올리는 포스팅입니다
불현듯....
뭉크 < 불현듯> 1907년
언제부터인가 한해가 이렇게 지나가는 상황이
일상적인것이 아니고 나에게는 참으로
무사하게 보낸 감사로 여겨지게 되었습니다
나의 감사는
종교적인 언어도 아니고
세련된 몸짓의 멘트도 아닌
순전히 스스로 터득한 체험에서 나오는
영혼의 소리라고나 할까요 ㅋ
그렇다고 특별히 죽었다 살아났다거나
큰 사건을 겪어서는 아니고
나이를 먹어가면서 이 자연 순환시스템에
순응하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올 한해
많이 걸었습니다
한번도 제대로 내 몸을 땀내는 행동은 일절하지않고
살던 내게 매일 30분이상 걸은것은 나름 도전이었고
에베레스트등반 못지않은 결심이었습니다
내 몸은 나의 생각에 지배를 받던것이
어느듯 내가 내 몸의 지배를 받기 시작했는데
그것은 순전히 나이들어감의 현상이었지만
내가 그것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데
슬픔 조금, 아쉬움과 후회도 조금
모든 조금씩 다 필요로 햇습니다
늙어간다는것은 자유를 얻는 일이다
는 말에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이제까지 엄마라든가. 아내라든가.
역활로써 나의 의미를 찾았다면
이제부터는 오롯이 나 자신으로
인생의 의미를 깨닫는다고나 할까요
년초에 의사에게 경고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요즘 온통 신경이 건강과 노화에 대해
매우 예민해져 있는 상황입니다
목숨을 걸고서라도 지켜야할 그 무엇이 있는것일까
라는 생각도 마구마구 하고
어느때는 내 부재후에 내 주변은 어떤 모습일까
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억지로 즐거운척 .긍정적인척 하기보다는
가끔은 정면으로 마주보야할 현실인것 같아
불현듯 주절주절 이야기 해봅니다
건강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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