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
알랭 드 보통<Alain de Botton>
알랭드 보통 Alain de Botton(1969년~ )
1969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태어났으며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수학했다
자전적 경험과 풍부한 지적 위트를 결합시켜
사랑과 인간관계에 대해서 탐구한 독특한 연애소설
<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등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우아하고 독창적인 방식으로 문학과 철학과 역사를 아우르며
현대적 일상의 가치를 재 발견하는 에세이
<프루스트가 우리의 삶을 바꾸는 방법들>
<여행의 기술> <불안> <행복의 건축>등을 연달아
출간하며 다음저작이 기대되는 저자로 꼽히고 있다
드 보통의 저서들은 현제 2여개구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2003년 2월 프랑스 문화부 장관으로부터
"슈발리에 드 로드르 데자르에 레트르"라는 기사작위를 받았으며
같은 해 11월에 유럽전역의 뛰어난 문장가에게 수여하는
"샤를르 베이옹 유럽 에세이 상"을 수상했다
그는 현재 런던에서 살고 있다 -청미래출판사 저자소개-
1 여행의 기술 The Art of Travel
알랭 드 보통은 40대 초반의 젊은 작가이다
문학과 역사의 풍부한 지식과 철학적 사유, 감성적인 글쓰기로 그의 책들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알랭 드 보통의 독자는 없다, 다만 드 보통의 팬이 있을뿐이다>라는 평처럼
그의 글쓰기에 익숙해진 독자들은 그의 책 읽는것을 즐거워 한다
<여행의 기술>이란 책은 여행에 대한 에세이다
"아 ~ 떠나야돼 떠나야돼 " 라고 외치며 낯선 어딘가로 가기를 꿈꾸는 여행자들에게
<왜 떠나는가>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우리의 철학적 사유를 가지게 한다
첫장 출발에서 기대와 환상을 가지고 떠나는 여행에 대해
현실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만나며
우리들의 기대는 실망이 되기도 하고
떠나기전에 품었던 환상을 깨트리기도 하는데....
드 보통은 위스망스라는 프랑스 작가의 <거꾸로>라는
소설속 주인공 데제뎅트의 독백을 통해 이렇게 맺는다
"상상력은 실제경험이라는 척박한 현실보다 훨씬 나은 데체물을 제공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끊임없이 떠나기를 원하는데 그 이유를
악의 꽃의 작가 샤를 보들레르(Charles Pierre Baudelaire 1821~ 1867)를 통해 알아본다
어린시절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집에서 산다는것에 대해
불편함을 느꼈던 그는 집을 떠나는것,
일상을 기억나지 않게하는 곳으로 떠나기를 갈망하며 살았다
보들레르는 평생에 걸쳐 항구, 부두, 역, 기차, 배, 등에 심하게 끌렸으며
파리의 대기가 그를 짓 누를때면 떠났다고 한다,
떠나기위해 떠났다고 한다
"어디로라도! 어디로라도!이 세상 바깥이기만 한다면
어디로라도 떠나는것!"
<공항에서 일주일을> 이란 책을 집필할 당시 히드로 공항에서>
그렇다면 우리들의 떠남은 무엇에 기인 한것일까
동기는 무엇이며 무엇에 대한 욕구의 분출이고 무엇에 대한 유혹일까
알랭 드 보통은 <여행의 기술>에서 이국적인것에 대하여와 호기심에 대하여는
이집트에 대한 환상으로 일생을 보낸 귀스타브 플로베르(1821~1880)와
호기심으로 전 세계를 다니며 여행을 했던
알렉산더 폰 홈볼트(1769~1859)를 통해 이여기를 풀어 놓는다
풍경에 대한 여행에서는 평생을 시골에서 살았던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1770~1850)가 안내자로 나오고
예술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 에서는 빈센트 반 고흐가 안내자로 나온다
그리고 끝으로 귀환-습관에 대하여로 맺는다
옮긴이의 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읽다보면 책은 뜬금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듯 느껴지기도 하는데 그것이 드 보통의
책 읽는 즐거움으로 여긴다면 이해가 되기도 한다
이 책을 읽다보니 오래전 파리에서 택시운전을 하던 홍세화씨의
<나는 파리의 택시운전사>라는 에세이의 한 부분이 떠올랐다
"제발 노틀담 성당에 오면 뒷통수로 보지마시고 눈으로 보세요"
라는말 이었는데(장소가 노틀담인지, 에펠탑인지는 잘 ~)
우르르 몰려다니는 관광객들이 사진만 찍고 우르르 몰려가는 모습을 두고 쓴 부분이었다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관광지를 떠돌아다니는 의미없는 관광여행에서
무엇을 보고자, 혹은 어떤 의미를 찾고자 나는 여행가방을 꾸리고 있는지
우리들에게 물음을 주는 <여행의 기술>을 올 여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한번쯤 읽어보면 도움이 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