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루에 살기

빅토리아데이연휴(victoria Day)

오후화실 2012. 5. 22. 10:08

 

오늘은 5월 21일 월요일 캐나다 빅토리아 데이 공휴일이다

캐나다에 살면서 캐나다가 영연방이라는 사실을 인식하며 사는일은 별로 없는것 같은데

매일 20불짜리 지페에 찍힌 퀸 엘리자베스 얼굴을 대할때라든가

영국 여왕이었던 퀸 빅토리아의 생일을 기념하여 만든 빅토리아데이 공휴일을 맞이할때, 이럴때는

캐나다가 새삼 영연방이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느낀다

 

빅토리아 여왕(1819년 5월 24일~1901년 1월 22일)은 1837년 나이 18세인 어린나이로

영국여왕의 자리에 올랐으며  여왕이 통치하던 시대를 빅토리안 시대라고 불렸을 만큼  영극의 최전성기를 누렸던 시대였다

"해가 지지않는 나라"라고 불리우며 대영제국의 강력한 힘의 기틀을 마련한 영국의 여왕이었다

영국군주로서는 최초로 1877년 1월 1일 부터 여왕이 서거하던날까지  인도제국의 왕으로도 군림하였다

1845년 이 여왕의 탄생일을 기념하기위하여 처음으로 온타리오주에서 사람들이 모여 축하공연을 하기 시작했으며

1901년 여왕이 서거하자 연방의회가 5월 24일을 (알요일이면 25일)을 정식 공휴일로 지정했다

 지난 1952년부터는 공휴일 일부를 수정해서 5월 25일 전에 오는 월요일을 빅토리아데이로 기념하기로 했고 지금까지 지키고 있다

 

 

5월 20일 뉴 브런스윅주에 도착한 영국 찰스 왕세자와 카밀라

특별히 올해는 빅토리아데이에 영국왕세자가 캐나다를 국빈자격으로 4박5일동안 방문하고 있다

 

 

캐나다인들에게 5월에 맞이하는 빅토리아데이 연휴는  긴 겨울을 보내고 처음으로 야외로 나가는 황금의 연휴기간이다

산으로 들로 나가지 못한 우리는 뒷마당에서 조촐하게 점심으로 햄버거를 먹으며 여왕의 생일을 축하한다^^

뭐~ 장소가 문제인가,우리도 올해들어 처음으로 뒷 데크에 나가앉아 바깥공기를 마시고 있다

 

 

아스파라가스,호박,페퍼,등등을 먼저 굽는다

저거 뭐 맛있나 하시는분 일단 잡솨봐~ ㅋㅋㅋ 맛 별루다^^(사실 우리는 정말 맛있다)

 

                           

 

간 고기 사다가 직접 햄버거고기를 만들어

고기와 고기사이에 치즈를 넣고 굽는다

 

 

ㅋㅋㅋ 파인애플도 굽고 소세지도 굽고 ....

 

큰 딸의 햄버거가 만들어지고 있다

단호박이라면 자다가도 먹는 큰딸을 위해 만든 단호박샐러드

 

 

채식을 하는 둘째의 새우버거

 

 

아빠 햄버거도 산처럼 올라가고 있다

 

 

 

디저트? 쉽게 말해 입가심으로 먹는 핫덕

그렇게 많이 먹으면 아니 아니 아니되오~

 

 

 

비가 올려는지 꽤 후덥지근 하다

작년까지 빅토리아데이에는 비가 왔었는데 .....

하긴 오후에 비 소식이 있다

늦은 점심먹고, 치우고 나니 햇빛이 사그라들며 바람에 물기가 느껴진다  

곧 비오겠다 애들 비설거지 하는걸 보니 말이다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