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 Jacobs에 가다
마음이 권태롭다거나 향수같은 그리움으로
괜한 심술이 나올때면
그리고 오늘같이 2월인데도 햇빛이 좋은 날에는
참지 못하고 살랑살랑 St. Jacobs 갑니다
집에서 나와 뒷길을 이용해서 15분 남짓이면 마을 읍내에 갈수 있습니다
가는 도중에 아직도 마차를 타고 다니는 메노나이트들을 자주 만나게됩니다
메노나이트란 16세기 종교개혁기에 일어난 개신교의 한 종파이며
지금까지도 문명을 거부하며 살고있는 사람들이랍니다
봄이되면 농사를 지을때 화학재료인 비료를 쓰지않고
거름같은것을 쓰는탓에 바람이 부는날이면
지척에 있는 워터루사람들은 한동안 코를 막고 다녀야 합니다
워터루를 조금만 벗어나면 갑자기 나도 16세기
어느곳에 있는듯한 착각을 하게하는그들의 삶이 흥미롭습니다
세인트 제이콥 마을은 마을 읍내가 이쪽에서는 제법 이름난 쇼핑거리입니다
쇼핑거리라고 해서 번쩍번쩍 이런거 없습니다
1890년대 만들어진 마을의 시설물들과 건물을 그대로 이용하여
자그마한 가게들로 변신하였습니다
마을 입구입니다
옷 가게들이 보이네요
왼쪽벽에 있는 말과 마차그림은 메노나이트의 상징같은것인데요
어지간하면 자급자족을 해서인지 봄에 가든에 쓰일 장신구들을 만들어 팔기도 하네요
저 빵집-마을에 가는 날에는 저기 의자에 앉아 커피한잔 마시는데 입에서 자꾸만
"우체국에 가면 잃어버린 사랑을 찾을수 있을까"라는시가 중얼거려집니다
옆에 있는 우체국때문인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
헷빛이 좋은날에는 옆에 앉는 어떤이가 친구가 되기도 하지요....
식당겸 묵어갈수 있는 곳입니다
밀방앗간을 개조해서 도자기를 구워파는 가게로 만들었습니다
도자기를 판다는 간판입니다
이가게는 Home Decor가게입니다
집에 필요한 이쁜 장식품들이나 소품들을 팝니다
가만히 보면 개인 주택들이었습니다
초코렛가게입니다
한가한 시골마을 -그래서 좋습니다
잠깐 서 있어보니 사람들이 꼬리를 믈고 들어가네요
나무가 많은 캐나다의 특산물중에는 메이플시럽이 있습니다
수액이 오르는 봄이 되면 이근처 에 있는 엘 마이라에서 메이플시럽 페스티발이 열립니다
겨울 Farmers' Market
읍네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길에는 온타리오주에서도 이름이 높은
St. Jacobs Farmers" Market 을 지나게 됩니다
처음엔 메노나이트들이 농사지은 수확물로 이루어진 마켓이었던것 같은데
지금은 도매시장에서 물건을 사다가 파는 전문 상인들도 많은것 같습니다
봄부터 늦은 가을까지 매주 토요일이면 여기에 가서 야채들을 사다 먹습니다
혹시 언제고 캐나다 온타리오를 여행하시게 되면
나이아가라만 가지 마시고 이곳 사람들의 살아가는 방식을
엿볼수 있는 이곳도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