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봄비 - 프레드릭 차일드 해삼
오후화실
2015. 4. 11. 05:44
드디어 워터루에도 봄비라 불릴만한 비가 내렸습니다
조금씩 부풀어 오르는 나뭇가지의 변화가,
부는 바람끝에서 땅속의 분주함이 묻어나는 소리가
나를 설레게 하는 봄입니다
봄의 느낌 그대로 그림 한점을 봅니다
프레드릭 차일드 해섬의 April shower- 봄비입니다
꽃봉오리가 아직 피지 않은 거리에 비가 내립니다
여인의 옷차림에서 가벼움이 느껴지고
비 오는 거리에 번지는 물안개가 포근함마저 느껴집니다
긴 겨울이 너무 무정하여 한숨이 나올때면
머리속으로 한번씩 떠올리는 그림입니다
언젠가는 나도 저렇게 가벼운 옷차림으로
우산을 쓰고 비오는 거리로 나서는 상상을 하면서요..
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