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미국

LA여행3-비벌리힐즈와 로데오거리

오후화실 2013. 9. 4. 06:39

 

 

 

 

 

All the leaves are brown and the sky is grey

I've been for a walk on a winter's day

I'd be safe warm if i was in LA

California dreamin' on such a Winter's day....Mamas &Papas California Dreamin

 

캘리포니아의 날씨는 정말 좋기는 합니다

낮동안 습도 하나없이 내리쬐는 햇빛이 강렬하기는 하지만

해 뜨기전과 해가 지고 나면 쌀쌀해진 기온탓에

스웨터하나라도 걸쳐야 했습니다

 

이래서 조명보다 더 좋은 햇빛때문에 영화산업이 이 곳에서

발전할수 있었다고 하는 말을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시간과 차가 있다면 이 시내에서 있기보다는

캘리포니아 와인이 만들어지는 나파벨리에 가고 싶었습니다

도데체 이 햇빛을 이용하여 서부사람들은 무엇을 더 만들어 내는지 궁금.

 

9월이 오면 슬슬 바람과 나뭇잎이 말라가는 저 북쪽 캐나다에서

노래말처럼 어느 겨울날 이 강렬한 햇빛의 캘리포니아를

동경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솔직하게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무척 지루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운날이 있으면 비도 오고 추운날도 있고 그러다 다시 더운날이 오고

그러는것이 나는 좋습니다 개인의 취향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허구헌날 날씨가 좋으면 우린 더 이상 날씨에 대해

무감각해질테니까요 ^^

 

 

 

Hollywood Blvd와  Vine St이 교차되는곳에서 시티투어에 나서봅니다

이길에서 두블럭위가 우리의 숙소이고 이길에서 스타의 거리가 시작되며

건너편에는 메트로가 있습니다 어쩌면 숙소를 골라도 이렇게 잘 골랐는지.....ㅋㅋㅋ

하루동안 이용할 투어버스는 비벌리힐즈와 로데오거리를 거쳐

산타모니카비치, 그리고 UCLA 를 돌아 베니스비치까지 돕니다

 

 

아이들이 조금 놀라고 흥분했던 abc 방송국 지미키멜쇼의 스튜디오앞입니다

헐리우드스타들이 출연하여 토크쇼를 하는 프로그램인데 싸이도 출연을 했었다 하네요

 

 

사람을 가득 태운 투어버스가 출발을 합니다

 

 

본격적으로 헐리우드길이라는 안내조형물이 길에 있습니다

 

 

유서깊은 거리를 지난다는 표현밖에는 달리....

안내방송을 들을때는 와~ 하고 사진을 찍었는데

돌아와서 보니 뭐가 뭔지 기억이 하나도 나질 않네요

 

대충은  이런겁니다

브래드 피트가 오션스일레븐에서 치킨버거를 사 들고 나오던 그집,

 데미무어가 일주일에 한번씩 스킨케어를 받는집

좀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찰리 채플린시절까지 스타들이 이용하던 호텔이나 식당까지

그리고 우리가 보았을 영화의 한 장면에서 스치고 지나간 거리나 집들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오케이 그리고 와우~

 

 

 

 

 

그리고 비벌리 힐스입니다

헐리우드스타들의 초호화주택들이 있는 동네입니다

투어버스에서 더러 사람들이 내리기도 하던데 우리는 쿨하게 그냥 지나갔습니다

저 동네만 도는 투어도 있는데요 그 투어를 하고오신분이 뻘쭘하다고 하더라고요

집앞을 지나가며 이집은 누구네 집이고 누구네집이고 하는데 참 허전하기도 하고요

어차피 안에 들어가지도 못하는데 차안에서 휙 하고 지나가면서 보는 집이 뭐 그리 재미가 나겠습니까마는

 

 

동네길입니다

언뜻 보기에 초입은 여느 동네와 특별히 다를것은 없어보이는데

저 안으로 들어가 태평양을 뒷마당으로 쓰는 집이면 좋겠다 싶습니다

그것도 딱 내 수준에서 상상해 보는것이긴 하지만요

 

 

로데오길입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쇼핑길이라고 하는....

난 간이 배밖으로 나와있나 봅니다 그렇게 내 눈이 놀라지를 않습니다

아니면 무지 무감각하던지.....

 

 

 

딸들이 보기에 안 됐던지

"엄마 저기에는 아무나 못 들어가 예약을 해야 들어갈수도 있다고,

어떤 샾은 $750.000 짜리 옷도 있대" 라고 소곤거립니다

그 말을 듣고 오는 내내 딸하고 말씨름을 했습니다

니가 잘못 알은거라고, 어찌해서 사람옷이 그럴수가 있는건지,

아마 니가 착각해서 "0" 하나 더 붙인거라고 빡빡 우겼습니다

그날 딸들 입에 거품 물었습니다 ㅋㅋㅋ

 

내 머리에서 이해할수있는 범위를 벗어난 그 액수는

그냥 비싼옷속의 범위안에 가두어 두고 나는 빠져나와 버렸습니다

따지면 뭐 합니까 나만 촌사람 되는거지

말만이라도 있는 사람처럼 거하게 하면 어때서 ^^

내려볼래? 하니 딸들이 싫다고 합니다

싫어서 싫은게 아니라 사지도 않을건데 보면 뭐하냐 이겠지요

완전 동의합니다  느낌 아니까~

 

 

로데오거리에서 찍은 영화 "프리티우먼" 때문에 곳곳이 명소가 되었습니다

리처드 기어와 줄리아 로버츠가 묵었던 호텔이나 쇼핑을 하던 명품샾이

사람들에게 볼거리로 제공되었습니다

나같은 나이먹은 사람들은 부러울것이 없어보이는 동네이건만

피끓는 청춘들은, 못 먹어도 고하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부가 인생의 목표가 되고싶을만큼

돈의 지배속에 살아가는 동네인것 같았습니다

나 위해서는 아닌데 딸들을 위해 멋지게 "카드한번 긁을까 ?"

했더니 딸들이 양쪽팔을 잡으며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합니다

아직 부모 등골을 빼더라도 갖고 싶을만큼

명품에 오염되지 않은 딸들이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 ( 네 자랑입니다)

 

로데오거리를 반나절만 어슬렁거리면 쇼핑을 하거나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스타들을 만난다고 합니다

그런데 기분이 안 좋은것은 아무리 관광객이 많이오는 곳이라해도

구경만 하는 우리 모습이 좀 처량하기는 한것 같기는 합니다

그레서 우리는 산타모니카 해변으로 갑니다

 

 

로데오 거리에서 산 딸기소다 음료수만 마시고도

무척 즐거운 둘째~ 신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