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캐피탈레코드사 빌딩

오후화실 2013. 9. 3. 05:17

 

                                                                 

                                                               <1956년에 완공된 캐피탈레코드사 빌딩>

 

 

                                                                               <2013년 8월 28일 현재모습>

 

 

헐리우드와 바인스트리트에 헐리우드랜드마크중에 하나인 캐피탈레코드사 건물이 있었다

1956년에 완공된 이 건물은 세계최초의 원형건물이고 빌딩꼭대기에 보이는 뽀족한 탑은

레코드턴테이블의 바늘을 표현했다고 하는데 이제 이 건물은  그 자체로 헐리우드의 역사가 된것 같았다

이 레코드회사를 거쳐간 수많은 가수들중 대가수들이 저 벽에 그려져 지나간 역사를 보여주고 있었다

냇 킹콜, 루이 암스트롱, 티나터너, 비치보이스, 비틀즈까지...

현대음반산업의 기념비적인 캐피탈레코드사의 이 건물은

현재 유니버셜뮤직그룹소속이라고 한다

 

한때 우리나라에도 지구레코드사와 오아시스레코드사라는양대산맥의 음반회사가 있었다

전축에 레코드판을 얹혀놓고 바늘을 올리면 음악보다 지지직거리며

잡음이 먼저 나오던 시절에 언니 어깨 너머로 해적판을 구해와 음악을 들었던 기억이 있다

 

 

 

레코드는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컴팩트디스크라고 부르던 CD가 차지했다가

이제 우리의 아이들은 ipod 로 음악을 듣는 세대가 되었다

 

우리의 숙소가 이 건물뒤에 있어 며칠동안 이 건물앞을 지나 다녔다

시티투어버스를 운전하던 흑인 기사아저씨가

거의 재즈버젼으로 스키다 데이비스의 "The end of the World" 를

엄청 구성지게 불러 대었다

아이들이 무지 시끄럽다고 투덜대었다

"니네하고는 소통이 안돼 소통이...니들이 옛날을 알어?"

 

흑인기사아저씨가 그리워하는것은 옛날일까?

아니면 옛날속에 묻혀진 이야기들일까?

아니면......... 팁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