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미국

미국-LA 여행 1

오후화실 2013. 8. 31. 10:47

 

LA 로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이 주어진 황금같은 시간에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가

둘째아이가 늘 상상속에 그려보는 도시인 LA 로 가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영화의 메카인 LA 헐리우드가 우리들을 부른다 하면서요

요즘 세대아이들은 영화와 뗄래야 뗄수 없는 세대이니

여려서부터 본 영화들의 촬영영장소로 유명한 유니버셜스튜디오는

아이들 모두가 기대하는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워터루는 작은 도시입니다

그런데 공항이 있습니다 와우~

있는것은 알았지만 한번도 이용을 안해보아서 그런지

공항이 있다는것이 새삼 신기하고 정말 비행기가 뜨나~ 하는 의심도 들었습니다

 

 

워터루 공항 대합실입니다

처음에 미니추어빌리지 안에 있는듯한 마음도 들었지만

어쩐지 모여앉은 사람들을 보니 다정하고 순수해서 정말 좋았습니다

볼일이 있어 움직이는 사람들의 담백한 모습들에서 여름이 주는 화려함도 없고

떠나는 이들의 설레임이 부담스럽게 전해지는 번잡함도 없어 보여 (우리만 빼고)

조용한 시골 대합실은 아침 커피 소화하기에 마냥 좋았습니다

 

 

비행기 탑승하려고 건물을 빠져나와 돌아보니

우리는 3번 출구에서 나왔습니다

 

 

우리를 시카고까지 데려다줄 귀여운 경비행기입니다

 

 

우리동네 키치너 워터루지역입니다

 

 

 

오르는가 했더니 시카고에 도착했다고 하네요 

우리가 LA 로 가기위해 선택한 노선은 워터루에서 시카고,

시카고에서 다시 엘에이로 가는 1stop 노선이었는데 아마 미국 온 도시를

연결하는 노선에 America Airlines 항공사가 워터루를 연결도시로 포함을 시켰나 봅니다

비록 비행기내로 이동하는 게이트도 없이 내 발로 걸어가 타야하는

상황이었지만 워터루에 살면서 토론토 피어슨공항을 이용할때마다

느끼는 외곽지역에 산다는 마음이 싹 사라졌습니다

 

알게 모르게 늘 생활의 기준이 토론토이었나 봅니다

공항이 있고, 우리가 원하는 한국음식과 큰 한국마켓이 있고

그래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우리를 공항까지 데려다 준 남편이 제일 크게 기뻐하는것 같았습니다

401 하이웨이로 어찌하든 한 시간 반은 걸렸을텐데

이건 뭐 엎어지면 코 닿을곳에 내려놓고 가는 기쁨이 오죽 좋았을까 싶습니다

 

아침 7시 50분 워터루를 출발하여 한시간후에 시카고에 도착했고

그 다음 LA 로 연결하는 비행기로 갈아타서 3시간 후에 LA에 도착했습니다

시차는 LA가 워터루보다 3시간 늦었고 우리 여자 넷은 즐겁습니다

 

 

 

 

 

드디어 천사의 도시 로스 엔젤레스에 도착했습니다

슬쩍 입속에서 혼자 "나성에 가면 편지를 띄우세요" 라는 노래가 나왔습니다

한인 이민자가 가장 많이 사는 도시 LA는 1980년대 이 노래가 나올무렵

환상속의 도시였었죠 어떤이들이게는.....

공항에서부터 늘 그래왔듯 메트로를 타고 이동을 하며 예약해둔 호텔을 찾아 갔습니다

차를 렌트를 하지 않는대신 숙소를 헐리우드길 옆에 있는 곳으로 정했거든요

오후에 도착을 했지만 지금부터 찬찬히 헐리우드 스타들의 손바닥이 찍힌

광장으로 나서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