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즈(Eze)
나는 여행이 좋았다 삶이 좋았다
여행중에 만나는 기차와 별과 모래사막이 좋았다........
라고 시작하는 류시화 시인의 시처럼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여행하기를 소망한다
나 역시 나의 삶의 자리를 비울 수있는 여행을 늘 꿈꾼다
아주 멀리서 바라보는 나의 자리.그리고 나의의미를 가늠해 보는것이 좋았다
하지만 떠나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것은 용기였다
이곳을 오기 위해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용기를 냈을까...
.캐나다에서 스페인 마드리드에 왔고 다시 바르셀로나를 가기위해
밤새 버스를 타야했고 다시 기차를 타고
프랑스국경을 넘어 여러도시를 지나 이곳 니스에 왔다 그리고 에즈~
니스에서 버스를 타고 1유로만 내면 가고싶은 곳은 다 갈 수있었다
정말 1유로냐고 30번도 더 물어보고 ^^
< 에즈 빌리지 안내도>
<호텔과 레스토랑과 기념품가게로 되어있는 마을>
남 프랑스 코트다쥐르 지방의 작은 마을 에즈에 대하여는
13세기 쳐들어 오는 로마군대를 피해서 산꼭대기에 만들어 진탓에
중세시대의 모습을 아직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것
니스 시내에서 타고가는 시내버스는 겨우 1유로이고
버스를 타면 오른쪽 창가에 앉아야
창문너머로 코트다쥐르 해안을 내내 볼 수있다는것
(버스 안에서 만난 한국여학생의 정보에 의하면)
근데 그 풍경이 죽여주는 절경이라는것 ,
마을 꼭대기에 있는 식물원에는 수만가지 식물들이 있다는것
모나코는 15분 거리에 있고,
모나코의 왕비였던 그레이스 켈리가 교통사고를 당한 그랑코니쉬 해안도로가
이 니스와 모나코 중간 어디쯤일것같은 흐릿한 흑백영화같은 추억이 있는곳
그 곳이 이곳 에즈다
니체의 길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그 책의 초고를 완성했다고 한다
나도 니체의 발자욱을 따라 그 길을 걸어보았다 저 길끝을 돌으면
이런 풍경이 나오는 작은 쉼터가 있다
바다와 하늘과 산꼭대기에는 인간의 문명이 있는 마을이 ....
내려오는 버스에서 우리도 잽싸게 이번에는 왼쪽 창가에 앉았다
딸들의 셀카놀이 ㅋㅋ
다시 니스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