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티소
19세기 인상파화가 제임스 티소< James Tissot> 1836~1902
VANITY FAIR (상류사회)
밤새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아침에 축축히 젖어있는 밖을 보니 왠지 오늘은 커피 내리기가 싫어졌습니다
자꾸만 혀끝으로, 코끝으로 국민커피인 Tim Hortons 의
달달한 커피가 악마같은 유혹으로 다가옵니다
"와 땡긴다 " ...
설탕을 끊겠다는 각오로 살고 있는 나에게 가끔 이 달달한 커피가
피할수 없는 치명적인 유혹으로 다가오는 때가 있는데 오늘아침이 딱 그렇습니다
굳이 차를 타고 가서 미디움 사이즈 설탕하나 크림하나가 든
커피를 손에 쥐니 찾아오는 이 설레임..이건 뭐지 ^^
요딴거 하나에 가슴이 설레니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싶습니다
할수만 있으면 되도록 하루에 10분이래도 내가 설레이는 그 무엇을 위해
시간 보내기를 시도해 보는데요 오늘은 요래요래 달달한 커피를 마시며 티소의 그림을 보는것,
요 정도면 오늘은 괜찮지 않은가 라고 생각해 봅니다
<Hush> 1875년
제임스 티소의 그림입니다
프랑스 낭트에서 태어나 그림을 배우러 파리로 간후
새로운 화풍의 아방가르드에 관심을 가지고 후에 인상파로 불리워진 화가들과
교류를 가졌지만 티소의 그림에는 여전히 전통적인 아카데미 방식의 그림을 그립니다
이미 사진기의 발달로 사실적인 묘사의 그림은 사람들의 관심밖으로 사라졌는데도 말이지요
1870년 보블전쟁이후 티소는 영국 런던으로 가서 정착을 합니다
당시 영국은 전쟁의 승리로 물자와 자금이 풍부하고 빅토리안 시대의 상류층부인들의 그림을 그리며
명성과 부를 한꺼번에 누리고 패션잡지의 모델들이나 대중잡지의 삽화등도을 그리는 일을 합니다
Holiday 1876
제임스 티소의 그림에는 무수히 아름다운 여인들이 있습니다
못생긴 여자와 가정주부를 빼고는 아름다운 여인이면 유한계급이건 노동계급이건 화류계여성이든
가리지 않고 그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 그림속에서 비스듬히 누워있는 남자에게
차를 다르는 여인에게서도, 남자의 머리를 기대게하고 돌아 안은 여인에게서도 나른한 향류적인 분위기가 있습니다
런던에 머무르면서 티소는 <파리지엔느>라는 제목의 연작을 발표하는데요
1885년 파리갤러리에서 1886년 런던갤러리에서 두차례 전시회를 가졌지만 비평가들의 평가는 좋지 않았습니다
1960년대 이후 패션이나 복식연구를 하는 사람들로부터 재조명을 받았으나 인상파라는 큰 미술사조가 바람을 일으키던
시대에 그의 그림은 예술성보다는 상업적인 측면으로 그의 그림들은 평가절하되고 주류화가 그룹에서 제외되었습니다
<The Bunch of Lilacs> 1875
The Ball on Shipboard 1874
The Traveller 1883 -1885
A Fete Day at Brighton 1875-1878
Women of Paris- Circus Lover 1883- 1885
Young Women Looking at Japaness of Objects 1869-1870
Seaside 1878
Type of Beauty < 캐슬린 뉴톤> 연대미상
제임스 티소는 40세 되던해에 캐슬린 뉴톤 이라는 아이가 둘 딸린 22살의 미혼모를 만나 사랑을 하는데요
지금도 그러하지만 그 당시 미혼모와의 사랑은 티소를 사회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처하게 합니다
캐슬린은 28세 되던해 폐결핵으로 죽어버리지만 티소는 평생을 한 여자만을 위해 살고 말년에는 종교화를 그리다가 죽었다고 합니다
많은 화가들 옆에는 영혼까지도 함께 할만한 사랑을 했던 사람들이 있죠
모딜리아니와 잔느, 로뎅과 까미유 끌로델, 모네와 까미유 등등....
상상속의 화려한 봄날만큼이나 화려한 티소의 그림, 그리고 여인들... 커피 다 마셨습니다 ^^